“대구에서 향후 20년간 약 100조 원의 토목공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구 미래 50년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6일 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간담회를 갖고 “대구 재건과 영광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시정 개혁성과와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홍 시장은 “앞으로 통합공항 이전, 군부대 이전, 경북대병원 이전 등으로 많은 후적지 개발 수요가 발생한다. 미래 50년을 보고 대구 도심을 재설계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국내 메이저 건설회사들의 관심이 대구로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3대 도시 대구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한 성과와 과제도 설명했다.
지역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연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점과 낙동강 표류수를 고집하지 않고 상류댐 원수를 시민의 식수로 사용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지만 예정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면 돌파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사업 등도 성과로 꼽았다.
홍 시장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라는 외부 악재와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내부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전 공직자와 함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난관을 무릅쓰는 ‘즐풍목우(櫛風沐雨)’의 마음가짐으로 대구 재건을 담대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