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램시마SC 제품사진. 사진 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그룹이 유럽 국제학술대회에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알린다.
셀트리온그룹은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2년 유럽장질환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UEGW 2022)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주요 데이터를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UEGW는 소화기 분야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행사다. 매년 위암과 염증성장질환·면역학 등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발표한다. 올해는 오스트리아 빈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UEGW 2022 기간 중 10일(현지시간) ‘염증성 장질환에서 피하주사 인플릭시맙의 바이오베터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으로 램시마SC의 임상데이터 및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에 단독 홍보부스를 열고 유럽 현지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램시마SC’는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셀트리온그룹의 차세대 핵심 전략제품으로 꼽힌다. 전 세계 약 130여 개국 대상으로 제형 및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해 약 20년간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빠른 투약 효과와 투여 편리성 등의 강점을 인정받아 발매 2년 만에 유럽 시장 내 올해 1분기 점유율 9.1%를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 직접 처방을 경험했던 의료진들이 램시마SC 전환 전략에 호평을 보내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UEGW에서 세미나 발표가 예정된 유플라이마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하고 유럽에 공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및 유럽 규제기관으로부터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와 자유롭게 교체처방이 가능한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하면서 유플라이마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램시마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임상은 물론 실제 처방 데이터에서도 제품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유럽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더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