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혁신으로 도약하는 충청권] 김영환 충북도지사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지역경제 체질 전환”

1000억원 창업펀드 등 통해

양질 일자리 10만개 창출

수출 430억 달러 달성 목표

김영환 충북도지사김영환 충북도지사




“지금까지 이어왔던 ‘사농공상’ 위주의 가치관에서 탈피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상공농사’로의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충북의 미래 가치를 판매하는 장사꾼이자 영업맨이 되겠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투자 유치는 충북 경제가 성장하는 원동력이자 충북도정이 기본으로 추진하는 현안 사업”이라며 “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큰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에서 40조 원, 첨단 산업 분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등 20조 원을 합쳐 민선 8기 동안 60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직접 방문해 투자를 요청한 데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친필 서한문을 보내는 등 도지사가 직접 충북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중소기업 CEO 2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에서 발로 뛰는 영업으로 충북의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그리는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배터리·바이오·반도체다. 그는 “2차전지 생산·수출 국내 1위, 반도체 생산 전국 2위, 국내 유일 2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가동 예정 등이 충북의 미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식약처·질병청·국립보건연구원 등 6대 국책기관 오송 입주, 230여개 기업·학교·연구기관 집적,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타운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메카로 우뚝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김 지사는 충북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다져야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북은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제조업 성장의 기반 아래 2020년 지역내총생산(GRDP) 65조 9000억 원을 달성하며 20년 전보다 2배 이상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나 문화·관광·서비스산업 등이 저조하고 유통시설이 부족해 젊은 세대의 소비가 역외로 유출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를 맞아 GRDP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양성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지역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투자 유치 60조 원 달성, 양질의 일자리 10만 개 창출, 수출 430억 달러 달성 등을 세부 목표로 민선 8기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창업하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정부 정책자금, 도·시·군 예산, 기타 민간 투자자의 재원으로 매년 250억 원 규모로 4년 동안 1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기술창업뿐 아니라 농업, 관광·문화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투자까지 연계한 성장 지원을 통해 충북에 벤처기업 창업 열풍을 일으키고 전국 유망 스타트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창업기업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양산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도 충북도가 주력하는 분야다. 김 지사는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의 활성화와 이어 창업기업의 시제품 제작 단계 이후 장벽 해소를 위한 공유 플랫폼으로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구축을 위한 국비도 확보해 제조 기반 창업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해서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수출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해 맞춤형 핀셋 지원을 통해 향후 4년간 5000 개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운영 중인 농식품 해외 상설할인판매장을 미국, 유럽 등 4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협력사업을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정책과’를 신설하고 현재 4명인 소상공인지원센터 인력을 10명으로 증원해 소상공인 교육과 디지털 커머스 지원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