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복합위기 상당 지속…증권안정펀드 즉각 가동"

■ 비상경제회의 주재

"건전재정 기조 흔들림 없이 유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10월 중 증권시장안정펀드 가동을 위한 절차를 마치는 등 상황에 따라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가 즉각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외환시장의 수급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외환 스와프를 비롯해 이미 발표한 조치에 더해 안전판을 선제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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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복합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민과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안전판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참모들을 향해 “최근 국내외 경제와 금융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냉철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의 사례를 보면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대외 신용도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외 건전성의 기본 안전판은 경상수지”라며 “올해 연간으로 상당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기는 하나 이런 흑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확대와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효율화를 통한 수입 절감을 추진하고 관광 물류 등 전방위에 걸쳐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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