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 수소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 설립

부생수소 기반 발전 및 수송용 수소 사업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발전소 건설





SK가스(018670)㈜, 롯데케미칼(011170)㈜,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수소사업을 위한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합작사는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한다. ‘롯데SK에너루트’라는 사명에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는 지난 9월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승인을 받았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도 확정했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에는 SK가스 수소사업담당 심영선 부사장과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김용학 상무가 선임됐다.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한 합의도 마쳤다.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평 규모 부지에 약 3000억 여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사업 개시는 2025년 상반기로 에정됐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연 50만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총 12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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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SK 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더불어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나아가 청정수소·암모니아에서의 사업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합작사의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위해 SK가스는 울산 내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 수소를 확보해 공급하고,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자로, 원료 공급은 물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그룹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각각 45% 지분을 보유했고 나머지 10%는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출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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