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대폭락한 카카오뱅크 "자사주 매입·소각… 경영진 KPI에 주가 비중 상향 추진"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신저가를 기록한 데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도입된다. 경영진의 성과 평가항목으로 주가에 대한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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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가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회사 내·외부에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윤 대표는 “현 시점에서는 공시 규정 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 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사업 실적 및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가 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3월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해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고 현재 고객 수는 2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10월 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가 출시되면 리테일 뱅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0만 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9.38% 떨어진 1만8350원을 기록했다. 향후 목표 주가 또한 1만 원대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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