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삼성전자 "키이우 법인 150m에 피격…인명피해 없어"

러, 출근시간대 우크라에 미사일 75발 발사…41발 격추"

우크라 총리 "공습으로 8개 지역 주요 기반시설 11곳 피해"

러시아 폭격에 파손된 키이우의 고층 건물. NYT는 우크라이나 소식을 전하면서 이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AP연합뉴스러시아 폭격에 파손된 키이우의 고층 건물. NYT는 우크라이나 소식을 전하면서 이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AP연합뉴스




키이우에서 경찰이 러시아 폭격을 받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키이우에서 경찰이 러시아 폭격을 받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0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삼성전자가 입주한 고층 빌딩이 큰 피해를 입었다. 현지 건물에는 삼성전자 법인과 연구소가 있지만, 다행히 삼성전자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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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월요일 오전 공습 와중에 심각하게 피해를 본 현대식 고층 건물이 사진들에 보인다"라며 "삼성의 우크라이나 사무실들이 입주한 이 건물은 키이우의 기차역 옆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NYT가 이와 함께 게재한 AP통신의 사진에는 한 고층건물 저층부의 유리창 등이 뜯겨나간 모습이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입주한 건물에서 150~200m 떨어진 곳에 폭격이 벌어지며 그 충격으로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에 피해가 있었다"며 "건물 내 법인과 연구소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삼성전자 주재원들은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 지시로 인근 국가에서 업무를 보고 있고, 현지 직원들은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전 러시아는 키이우와 르비우, 드니프로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이 미사일 75발을 발사해 키이우에서만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격은 지난 8일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공습으로 “8개 지역 주요 기반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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