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경기 불황에도 K-바이오 채용 열기 후끈…"백신 개발 현장에 몸 담을래요"

■3년만에 대면 진행,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SK바사·유한양행 등 93개 기업, 10개 기관·대학 참여

현장에서 채용 면접과 직무 상담…기업 설명회 진행도

기업들은 "인재 채용과 기업 홍보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이기일 복지부 제 2차관 "제약·바이오 강국 위해 최선"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aT 센터에서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 박람회’의 SK바이오사이언스 부스가 회사 소개를 듣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병준 기자11일 서울 서초구 양재aT 센터에서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 박람회’의 SK바이오사이언스 부스가 회사 소개를 듣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병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K바이오 채용 박람회 열기는 뜨거웠다.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에 대해 궁금한 정보를 직접 대면과 상담을 통해 보다 생생히 접할 수 있었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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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초구 양재aT 센터에서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은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30분 보다 1시간30분 이른 9시부터 길게 줄을 늘어섰다. 개막식 축사에 나선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 2차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연간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의 선전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강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최로 열린 이날 채용 박람회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유한양행(000100) 등 93곳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10개 기관·특성화대학원이 참가했다. 서류 합격자에 한해 현장 면접도 이뤄졌다. JW중외제약(001060) 면접을 치른 편윤창(28) 씨는 “일대일로 채용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나의 연구 분야를 상세히 설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바사 부스를 찾은 진현도(25) 씨는 “백신 개발 현장에 몸을 담아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업들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채용 박람회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딱딱한 면접장 분위기가 아닌 밝은 분위기라 지원자들이 편히 면접에 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면서도 기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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