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LG-혼다 美 오하이오에 배터리 공장 설립…바이든 "미국의 승리"

"러스트벨트라는 꼬리표 묻어야 할 때"

IRA가 전기차 투자 이끌고 있다고 자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 설립과 관련해 “미국과 오하이오의 또 다른 승리"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지난달 내가 인텔 오하이오 공장 기공식에서 말했듯이 지금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라는 꼬리표를 묻어버려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총 44억 달러(약 6조3,000억 원)를 투자하는 40GWh(기가와트시) 규모 미국 배터리 생산기지의 최종 부지로 오하이오주 파예트 카운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투자 계획을 내놓았으나, 당시 미국 내 공장 부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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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미국 내 추가 설립과 관련 "반도체법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전기차에 대한 제조 붐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 경제계획의 중추"라며 "미국은 다시 세계를 이끌고 있고, 우리 공급망, 인프라 및 제조를 이곳 국내에서 재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의회를 통과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엑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전기차가 최종 조립되고, 배터리 부품과 광물 역시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되어야 한다.

이날 부지가 확정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배터리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25년말 부터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하게 된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애큐라(Acura) 전기차 모델 등 북미에서 조립되는 자동차에 공급된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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