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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코로나19 확진자 2500만 명 돌파…전체 인구의 48.5%

2020년 1월 국내 첫 확진자 나온 지 2년 9개월만

응급실 필요할때만 검사…1인격리 확진자에 한정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2500만 명을 넘어섰다. 재유행 진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응급실 방역 조치를 한층 완화했다. 코로나19 검사는 필요한 경우에만 하도록 했고 1인 격리는 의심 환자 말고 확진자만 하도록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535명 늘어 누적 2502만 5749명이 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국내 인구(5162만 8117명)의 절반 가량(48.5%)이 확진 이력을 가진 셈이다. 2500만 명 돌파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년 9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누적 확진자를 집계할 때 재감염자의 경우 2명의 감염자로 센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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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5일(3만 40731명)보다 4196명 적다.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재유행 직후인 7월 6일(1만9352명) 이후 14주 만의 최저치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63명으로 전날(313명)보다 50명 줄었다. 사망한 환자는 15명으로 직전일(10명)보다 5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8723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코로나19 진정세를 반영해 당국은 응급실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원활한 응급 진료를 위해 선별 검사 및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한다"며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시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 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응급실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경우 일반 병상을 이용하도록 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도 1인 격리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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