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2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글로벌(053690)로 나타났다. 금양(001570), 에코프로(0865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글로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의 대표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연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 기업으로 지난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네옴 더라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했다. 네옴시티의 총 사업비는 650조 원 규모로 네옴시티의 수주를 받았거나 예상이 되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는 한미글로벌이 네옴시티 관련 대규모 수주를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소형 업체라고 판단하고 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 시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 현황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네옴시티 관련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한미글로벌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위는 금양이다. 금양은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뒤 양산까지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2만 원을 웃돌던 금양의 주가가 1만 4000원 대까지 추락하면서 추가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위부터 5위까지도 2차전지 관련주들이 차지했다. 3위는 에코프로, 4위는 LG에너지솔루션, 5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터리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영업이익이 52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13.7%나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증권가는 고환율 수혜와 함께 전기차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판단한다. 2차전지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다른 2차전지 관련주 역시 3분기에 호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매도 1위는 한미글로벌이다. 에코프로, 이노룰스(296640), 포스코케미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 매수 1위도 한미글로벌이었다. 포스코케미칼, 미래나노텍(095500), 삼성전자(005930), 양지사(03096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 역시 한미글로벌이 차지했다. 미래나노텍, 금양,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