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정세균 “한미일 안보 협력 불가피”…李대표만 ‘딴 세상’인가요





▲정세균 전 총리가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열린 외교안보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 중국, 러시아 북방 3각 연대의 부상에 따라 한국, 미국 일본 3국간 안보 협력, 즉 남방 3각 연대의 가동도 불가피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에도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연일 한미일 연합훈련을 비난하고 있네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 민주당 원로 정치인을 포함한 다수 국민들의 우려가 큰데 이 대표만 딴 세상에 있는 건가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한 장관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장관이 6월 미국 출장 당시 대북 제재를 위반해 구속된 암호화폐 전문가에 대한 수사를 담당한 미국 검찰을 만났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이를 놓고 문재인 정부 인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자신을 겨냥해 ‘지라시 저널리즘’이라고 비판한 이유를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사건 등 감사원 논란과 관련해 “심각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12일 알려졌습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감사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기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것이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자신에 대한 서면 조사를 요구한 감사원에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감사원에 대한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는 감사원으로부터 39건의 수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죠.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 전 대통령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겠네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