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에게 “고객이 열광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임직원 7000명이 실시간 참여한 가운데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라는 주제로 ‘CEO 펀(F.U.N) 토크’를 진행했다. 작년 말 조 사장 취임 후 구성원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4번째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정립돼야 한다”며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 두 가지는 ‘사람’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브랜드에 대한 외부 목소리도 들었다. Z세대(1990년 중반∼2000년 초반 출생)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는 “‘가전은 LG’라고 부모님 세대로부터 들어 알고 있지만, Z세대에 더 직접적으로 가치를 알려달라”고 건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조 사장에게 3000여개 댓글을 달며 질문을 쏟아냈다. 조 사장은 LG전자에 열광하는 팬덤을 만드는 방법을 묻자 “초세분화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정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와 팬덤을 구축하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음악 등 확산력이 높은 매개체를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좋은 브랜드는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의 스토리가 모여 LG전자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며 “구성원이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LG 브랜드의 엠버서더’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