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교사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서 내년 전국 공립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선발 인원이 크게 줄어든 특수교사는 경쟁률이 2배 가까이 치솟았다.
13일 교육부가 취합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 교원 임용시험 지원 현황’에 따르면 초등교사는 3561명 모집에 7543명이 지원해 평균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학년도 경쟁률인 2.09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초등학교 교사 115명 선발에 526명이 지원하면서 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각각 3.29대 1, 3.6대 1보다도 크게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최근 3년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이 304명, 216명, 115명으로 크게 줄어든 탓이다.
선발 인원이 60% 이상 줄어든 특수교사의 경우 경쟁률이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유치원 특수교사는 2.76대 1에서 5.93대 1로, 초등 특수교사는 3.65대 1에서 7.17대 1로 크게 올랐다.
유치원 교사는 422명 모집에 9157명이 지원해 평균 21.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22.08대 1 대비 하락했다. 반면 서울의 경우 공립 유치원 교사 역시 10명 선발에 682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68.2대 1로 치솟았다. 서울 공립 유치원 임용 경쟁률은 2021학년도 15.02대 1, 2022학년도 37.29대 1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공립 유·초등 교사 경쟁률은 전년도(4.52대 1)보다 조금 낮아진 4.40대 1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광주가 12.7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8.78대 1)과 서울(8.67대 1), 대전(8.1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지역으로 1668명 선발에 5471명이 지원해 3.28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