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장을 지낸 ‘교육출판계 거목’ 권병일(사진) 지학사 회장이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2년 충청남도 서천 출생의 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5년 도서출판 지학사를 창립해 교과서와 교재 개발에 힘써왔다. 고인은 지난 58년간 ‘교육 백년대계’라는 신념 아래 국·검·인정 교과서, 학습 참고서 ‘하이라이트’ 시리즈, 월간 독서평설, 청소년·어린이 도서 등을 만들었다.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제38·39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잡지협회 이사,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이사 등을 맡았다. 출판계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옥관문화훈장을, 1996년에는 서울시문화상을, 2007년에는 대한민국교육산업경영인 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숙자 씨와 장남 준성(벽호 대표) 씨, 차남 준구(지학사 대표) 씨, 장녀 희정 씨, 사위 최대우(한국외대 교수, 애자일소다 대표) 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 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