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무위, 네이버 이해진·빗썸 이정훈 국감 증인 채택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도 포함

14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권욱 기자14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권욱 기자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4일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21일과 24일에 열리는 종합 국감에 부를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정무위는 비금융 분야 종합 국감에 이 GIO를 출석하도록 했다.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 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지원사업의 세부 집행 내역과 관련한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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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의결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 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네이버와 카카오(당시 다음)는 2014년 이 제도의 ‘1호’ 적용 대상이었다. 이 GIO는 지난해 소상공인 협력 문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이달 6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우울증·공황장애 등을 사유로 불출석한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빗썸의 실소유주로서 암호화폐인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종설과 관련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6일 금융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이 전 의장이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후 동행명령을 지시했음에도 이 전 의장이 출석하지 않자 정무위는 형사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빗썸 지배구조는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비덴트 측’ 라인과 싱가포르 법인 ‘SG BK→BTHMB홀딩스’로 이어지는 ‘이정훈 측 라인’으로 나뉜다. SG BK의 실소유주는 이 전 의장으로 알려졌다.

한국산 코인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검찰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했던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도 재차 증인으로 채택됐다.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서는 하나금융지주 회장 당시 외환은행 인수를 결정했던 김승유 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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