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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아쉽다"…'가성비 끝판왕' 이 차, 중고 인기 여전하네





단종으로 새로운 후속모델이 더이상 나오지 않지만, 동급 대비 '가성비'가 높은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올 1~3분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 단종 모델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차량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SM5로 조사됐다. SM5는 전체 중고차 모델 중 가장 관심이 높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데이터와 비교해도 약 20%에 달한다.



SM5는 1998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5년 3세대 부분 변경 모델 이후 신규 모델 출시가 없었다. 2016년 준대형 SM6 출시 이후 단종수순을 밟아 2019년에 생산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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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SM5는 중고차 시장에서 동급 차량 대비 높은 가성비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SM5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행 성능도 기본 이상이라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애 첫차로 인기가 높은 준중형·소형 차량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GM 쉐보레의 준중형 크루즈(2018년 단종)가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르노코리아의 준중형 SM3(2020년 단종)가, 4위는 현대차의 소형 엑센트(2019년 단종)가 차지했다. 신차 스타리아의 출고 지연으로 어린이·학생 통학에서 화물 운송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현대차의 승합차 스타렉스(지난해 단종)가 대체 차량으로 인기를 끌며 5위에 올랐다.



캠핑 ‘차박’의 인기로 한국GM의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역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단종 된 올란도는 넉넉한 내부 공간과 별도 작업 없이 2·3열 좌석이 완전히 눕혀진다는 장점 등으로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작은 크기에도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등 장점이 많았지만 지난해 단종된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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