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5일 故 이건희 회장 2주기…이재용 '뉴삼성' 메시지 내나

적극 행보에 경영 비전 발표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뉴삼성’의 비전과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2주기는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추모 행사 없이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 및 사장단 일부와 함께 2주기 당일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아직 추모 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2주기가 임박했을 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 회장 2주기를 맞아 낼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주기 당시에는 이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올해는 8·15 특별사면 이후 경영 행보를 대폭 확대하고 있어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최근 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쏟아지고 있다. 다음 달 1일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 12월 사장단 정기 인사 등 다양한 후보일이 거론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1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현장을 찾는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2006년 12월 노동부와 기능 장려 협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했으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최상위타이틀스폰서(OEP)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전무 시절이던 2009년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을 방문해 “기능 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