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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 사령탑서 물러난다

12월 미쓰비시컵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 마무리

[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




박항서(65)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어머니인 백순정 여사의 100번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2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가 전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은 박 감독을 직접 만나 '백순정 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사진은 모친 생일 선물을 전달받고 기념 촬영하는 박항서 감독(왼쪽)과 베트남 주석.박항서(65)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어머니인 백순정 여사의 100번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2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가 전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은 박 감독을 직접 만나 '백순정 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사진은 모친 생일 선물을 전달받고 기념 촬영하는 박항서 감독(왼쪽)과 베트남 주석.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베트남축구협회(VFF)와 박 감독은 내년 1월 만료하는 현재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의 임기는 2023년 1월 31일까지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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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오는 12월 20일 개막하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구 스즈키컵)까지만 베트남 대표팀을 이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은 후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켰다. A대표팀을 이끌고 2018년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일군 데 이어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의 성적을 냈다. 또 베트남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

베트남은 박 감독의 지도 아래 2018년 11월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에 진입했고, 지금까지(96위) 100위권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가 이처럼 오랜 기간 100위권에 든 것은 베트남이 유일하다.

박 감독은 "지난 5년은 내 축구 인생에서 단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VFF,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께서 무한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덕에 임무를 잘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VFF측의 한 관계자는 “박 감독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든 코치진과 선수들이 단합했고, 투지를 보였다”면서 "그가 남긴 헌신은 앞으로 베트남 축구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큰 동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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