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이행 의사를 밝히고 맏형 진부터 입영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
17일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BTS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진은 1992년생으로, 병역법 개정이 불발될 시 올해 말이 입대의 마지노선이었다. 진은 15일 진행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에서 솔로 곡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곡 발매가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BTS 멤버들은 15일 콘서트에서 “팬과 우리 모두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이 계획에 잡혀 있는 마지막 콘서트였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병역법 관련 예술체육요원에 관한 요건에 대중문화예술인이 배제되어 있어 형평성 문제가 계속해 제기된 바 있다. 음악계에서는 병역법 개정을 통한 대체복무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지만 병무청에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상태다.
이어 하이브 측은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BTS 멤버별 활동과 일정에 대한 세부 내용은 하이브 홈페이지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