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DS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4분기 실적에 일부 영향이 예쌍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0/15일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들의 차질로 10/17 카카오 주가는 6% 하락했다”며 “예상 손실 매출액은 카카오 2022년 예상 매출액 7.4조원에 국내 매출비중 80%를 감안하면 1일 기준으로 1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모빌리티, 페이 등 서비스 유료이용자향 보상문제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예상되나 SK C&C와의 손해배상 논의 후 반영될 예정”이라며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는 서비스 안내로 대체되었기에 추가적인 매출 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의 유저 이탈은 제한적이나 신규 고객 유입은 둔화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다.
구 연구원은 “이번 화재 여파로 카카오 유저들의 이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인 가운데 특히 카카오톡의 경우 10년 넘게 메신저 플랫폼 사업에서 시장지배적인 위치이고 네트워크 효과가 있기에 2012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라인의 부상과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며 “다만 카카오향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이슈는 기타 서비스들에 대한 국내 신규고객의 유입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플랫폼 규제가 성장률과 비용 증가에 얼만큼 영향을 줄지가 관건인데, 기업실적에 주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카카오생태계는 카카오
톡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기에 이번 화재는 카카오 서비스의 충성도를 하향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규제 강화로 국내 버티컬 서비스 확장이 제한될 가능성이나 인프라 관련 비용 증가도 잠재적 우려 요인”이라며 “3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은 1.9조원/1,7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OP 1,899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