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바이든, 전략비축유 방출…중간선거 앞두고 물가잡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높은 물가에 성난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책의 일환으로 전략비축유 일부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비축유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저장해 놓은 석유로 텍사스, 루이지애나주 등에 위치해 있다.



전략비축유 방출은 미국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독자적 권한으로 행사할 수 있다.

관련기사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5월부터 전략비축유 가운데 1억8000만 배럴을 물가안정 목적으로 방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에 팔리는 전략비축유는 잔량인 1400만 배럴로 올해 계속된 방출량 중 최대라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소비량은 2000만 배럴 정도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의 지시에 따라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1일~2023년 9월30일)에 2600만 배럴을 추가로 판매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이날 갤런당 3.89달러로 지난달보다 20센트, 전년 동기보다 56센트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6월 갤런당 5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재 백악관은 4달러를 마지노선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