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신라젠(215600)이 장 중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28분 기준 신라젠은 전일 대비 10.69% 떨어진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신라젠은 거래재개 첫날이었던 13일과 이튿날인 14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고, 전날에도 2.84% 상승하며 1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날 장 중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단기 매매(단타)'를 노린 투기 수요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돼 기업가치를 분석하기 어려운 데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상장폐지 결정 이후 정리매매 기간에 돌입하면서 ‘폭탄 돌리기’식으로 주가가 널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래재개 이후) 신라젠 급등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신라젠은 2년 넘게 거래정지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회사 가치를 추정하기 어렵고 주가 급등락 원인도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