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2년간 경기 수원시의 주택가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질렀던 범인이 2주 후 출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8차례에 걸쳐 경기 수원시 곡반정동·세류동·매탄동·영통동 등의 원룸 밀집 지역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한 박모씨(39)가 다음달 5일 출소한다.
박씨는 원룸촌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성들을 뒤쫓아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박씨는 2007년 9월에만 4차례의 범행을 저질러 수원 일대를 공포에 떨게 했다.
수원지법은 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지만, 박씨는 거듭된 항소를 통해 대법원에서 4년이 감형된 1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수감 도중 2002년 25세 임산부 A씨(25)를 성폭행하고 2005년 원룸에 침입해 여성 B씨(22)를 성폭행한 사실이 추가로 2건 밝혀져 형기가 4년 연장됐다.
박씨의 출소 이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박씨의 출소 후 대비 계획을 묻자 "확인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한 김근식은 지난 1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출소를 하루 앞두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근식이 확정판결 받은 범죄 사실 외에 2006년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추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유죄가 선고될 경우 김근식은 오는 2037년 만 69세의 나이로 출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