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산업부,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와 공급망·원전 협력 논의

정대진 통상차관보, 하네케 슐링 대외경제차관보 면담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연합뉴스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연합뉴스




정부가 반도체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공급망·원전 등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가 18일 하네케 슐링 네덜란드 외교부 대외경제차관보와 만나 양국 간 반도체·원전·수소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급하며 반도체 노광장비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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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정부는 EUV 장비의 고압가스 배관 재료와 안전 검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국내 기업의 관련 애로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보는 다음달 경기 화성에 착공할 ASML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언급하며 “향후 추가 투자 계획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에 슐링 차관보는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국 간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 교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양국 차관보는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원전,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정 차관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하며 네덜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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