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강재단은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공연부문에 이홍도 극작가·연출가, 미술부문에 정희민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 측은 전날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상은 만 40세 이하 젊은 공연·미술 분야 예술가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를 선정해 지원하는 상이다. 2010년 박두병 초대 두산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뜻을 잇는 취지로 제정됐다. 상금은 각각 3000만원이다. 또한 공연부문 수상자에게 신작 공연의 제작비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미술부문 수상자는 두산갤러리 전시 비용과 해외 레지던시 입주·체류비, 항공비 등으로 8000만원을 지원한다.
이홍도 극작가는 젠더, 인종 등 모든 인위적 경계에 대해 다각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독창적 공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극작가에게 과분하게도 너무나 커다란 믿음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민 작가는 2015년 데뷔 이래 다양한 작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더 멀리 보고 오래 헤맬 용기를 얻었다. 두산에서 제공해주시는 여러 기회들을 발판삼아 한층 더 성숙한 작업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