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망치지 않았다" 테라 권도형, 싱가포르 떠났다…제 3국 이동

/연합뉴스/연합뉴스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이 19일 무효화됐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강제 추방 대상이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싱가포르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출국해 두바이 공항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입국 절차를 밟은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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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은 권 대표가 두바이를 경유해 제 3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접 국가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외교부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을 지난 5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여권법 13조는 여권 반납 명령 공시 이후 14일 이내에 여권사무 대행기관·재외공관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 대표는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되자 자신의 도피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날 로라 신의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 출연해 “지난 5월 600억달러(약 86조원) 규모의 테라의 에코시스템이 붕괴되기 전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했다”며 “어떤 정부도 우리가 도망갔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검찰이 동결한 비트코인의 소유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한 쿠코인이나 오케이엑스를 사용한 적이 없다. 정부가 6700만달러(약 950억)나 동결했다면 나는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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