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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 '오펜', '슈룹' 등 히트 콘텐츠 내며 성과

'슈룹' '갯마을 차차차' '불편한 편의점' 등 작가 오펜 출신

창작 지원 전 과정 지원…시상식에서 성과 내며 작품성도 인정

70만 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쓴 오펜 1기 김호연 작가가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70만 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쓴 오펜 1기 김호연 작가가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CJ ENM의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 ‘오펜’이 히트작을 배출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첫 방송되자마자 2회 수도권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한 ‘슈룹’, 26일 공개 예정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의 ‘형사록’, 차기 시즌이 제작되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과 지난해 히트작 ‘갯마을 차차차’ 등이 모두 오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다.



‘슈룹’은 오펜 3기 박바라 작가가 단독 집필한 작품이다. 교육기간 중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박 작가는 2019년 교욱기간 중 창덕궁 견학과 역사학자 초빙 교육이 작품 집필의 계기였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직접 궁에 와서 전문가 강의를 들으니 혼자 준비할 때와 보이는 것 자체가 다르가”고 말했다.

생생한 현장 취재가 작품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연 김혜수는 “대본이 너무 재밌고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신선했다”며 “몰입감이 대단한 대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펜 3기 박바라 작가가 단독 집필한 ‘슈룹’은 방영을 시작하자마자 시청률 10%에 이르렀다. 사진 제공=CJ ENM오펜 3기 박바라 작가가 단독 집필한 ‘슈룹’은 방영을 시작하자마자 시청률 10%에 이르렀다. 사진 제공=CJ ENM



26일 공개되는 디즈니+ ‘형사록’도 오펜 2기 임창세 작가의 작품이다. 2018년 교육 기간 중 서울지방경찰청·해양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을 방문했고,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감독과 ‘무법변호사’ 윤현호 작가,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의 특강이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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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 참여한 이봄 작가도 오펜 4기 출신이다. 작년 최고의 히트작 ‘갯마을 차차차’도 오펜 1기 신하은 작가가 단독 집필했다. 신 작가는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인데, 오펜은 그 스펙트럼을 넓혀 주었다”며 “많은 견학 프로그램과 취재 기회, 특강을 통해 인사이트를 넓혔다”고 전했다.

여기에 누적 70만 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도 오펜 1기 출신이다. 김 작가는 “오펜 도움 속에 ‘고스트 캅’ 시나리오를 완성해 판매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가능하게 해 줬던 ‘영화 학교’였다고 회고했다.

오펜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은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9월 열린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덕구 이즈 백’이 단편 드라마상을 받았다. 지난해 ‘대리인간’은 ‘스톡홀름 필름&TV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피쳐 필름과 베스트 여배우상을 받았다. 파리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베스트 드라마와 베스트 특수효과 부문을 수상했다. ‘파고’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물비늘’은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남궁종 CJ ENM 오펜사업국장은 “출범 6년이 된 지금 오펜을 통해 발굴된 200명의 스토리텔러가 활약 중”이라며 “K콘텐츠의 지속적인 열풍에 기여할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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