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사장까지 지낸 언론이이었던 저자가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담아 세계사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저술했다. 동서양 경제와 역사를 지리·욕망·이성·힘·문화·제도라는 여섯 가지 관점에서 분석한다. 통시적 접근에 그치지 않고 배경과 사건의 맥락을 파악해 역사적 실체를 서술하려고 했다. 고대 그리스·로마와 중국 상고사부터 현대 미·중간 패권 경쟁까지의 긴 인류의 역사 전체를 아우른다. 이는 현대 문명을 지배하는 유전자가 아주 오래 전부터 형성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저자는 “IMF가 집필의 동기가 되었다”며 “역사 탐구는 도전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고, 연구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안타까움에 용기를 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3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