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투자 혹한기에도…고피자, 250억 시리즈C 투자유치

미래에셋·GS벤처스·CJ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해외 고성장…인도·싱가포르 내년 100호점 돌파

임재원(가운데) 고피자 대표와 인도법인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고피자임재원(가운데) 고피자 대표와 인도법인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고피자




'피자계의 맥도날드'를 꿈꾸는 고피자가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 신규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



고피자는 총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증권과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등 신규 주주를 비롯해 캡스톤파트너스와 DS자산운용, 빅베이슨 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 다수가 참여했다. 고피자의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450억 원으로, 투자 후 기업가치는 1500억 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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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자는 카이스트에서 경영공학을 전공한 임재원 대표가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1인용 피자 전문 브랜드다. 임 대표는 기존 피자 브랜드와 달리 매장 회전율이 높은 '피자계의 맥도날드'를 꿈꾸며 1인용 피자를 굽는 화덕인 '고븐'을 직접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피자는 2020년 외식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고피자의 국내 매장수는 이달 기준 107개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멀티플렉스인 CGV에 입점한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해외로 영토도 넓혔다. 2017년부터 싱가포르와 인도 등 해외에 진출해 현재 5개국에서 1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와 싱가포르의 경우 내년에 100호점 돌파가 예상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인 '피자헛'에 이어 시장 2위에 등극했다.

고피자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자체 개발한 푸드테크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어려운 투자 시장에서도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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