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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옥택연, 실종 정은지 추적…형 하석진 발견 충격

/ 사진=tvN '블라인드' 제공/ 사진=tvN '블라인드' 제공




‘블라인드’에서 옥택연이 검은 우비의 습격 후 사라진 정은지를 찾아 나선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연출 신용휘)에서는 형사 류성준(옥택연)이 긴급구조 메시지를 보낸 뒤 행방이 묘연해진 조은기(정은지)를 추적하던 중, 형 류성훈(하석진)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선 방송에서 류성준은 조은기와 만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가 우연히 모니터 속 살인 용의자인 정윤재 남매와 소년 11번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 되면서 잊었던 장면들을 떠올렸다. 사진 속 11번 소년은 류성훈이었고, 자신이 아닌 형이 입양아였다는 아주 중요한 기억이었다.

류성준은 그간 자신이 입양됐다는 콤플렉스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 스며들지 못하고 겉돌었다. 이 때문에 새로이 밝혀진 진실은 그를 혼란에 빠지게 하기 충분했다. 완벽한 엘리트인 류성훈에게 과거 희망복지원의 어두운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류성훈과 희망복지원의 연결고리는 한 장의 사진으로 드러나게 됐다. 류성준이 거대한 폭풍처럼 몰려든 기억에 헤어 나오지 못하는 동안 조은기는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입을 막는 괴한은 류성훈이었다.

류성훈이 데려간 조은기의 안위에 걱정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류성준이 실종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선을 짚어보고 있는 류성준의 눈빛은 강렬한 수사 의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류성준이 추적 끝 으슥한 공터 안에 있던 류성훈을 찾아낸 모습도 관심을 끈다. 류성훈이 희망복지원 출신이라는 것이 확실시된 상황에 조은기에게도 변고가 닥치진 않을지 많은 우려가 쏟아졌던 바 있다. 검은 우비를 뒤집어쓴 류성훈이 조은기를 위협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말도 들어야 할 말도 많은 류성준과 그간 모두를 감쪽같이 속여 온 류성훈의 대치가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한 번도 다정한 형제는 아니었지만 배심원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나름의 우애를 다진 그들에게 갈등의 조짐이 읽히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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