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휘발유와 경유를 대량으로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4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특수절도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부터 대전광역시 한 야산에 설치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특수 장비를 설치한 뒤 휘발유와 경유 약 1만840리터(ℓ)를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지난 9월 주유소 평균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약 2000만원에 상당한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23일 저녁 A씨를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공범 2명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