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尹 퇴진' 집회에 "정작 내려올 사람은 이재명"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권욱 기자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권욱 기자




지난 주말 서울 도심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관련,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작 자리에서 내려올 사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된 나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내려오라 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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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수치심을 모르는 것, 염치를 모르는 것, 이것은 인간의 기본도리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야당 당대표가 이런 모습이니 정치계는 예의염치가 없는 축생계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그러니 무당층만 늘어나고 정치혐오만 늘어나게 된다"며 "'오호 통재'를 안 외울 수 없다"고 상황을 짚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시청역 부근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만8000명의 참가자들이 편도 3개 차로를 점유한 채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퇴진하라", "김건희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의 얼굴을 본뜬 대형 인형이 트럭에 실린 채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기후환경대사로도 임명된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와 기후 아젠다를 두고는 "두 아젠다 모두 국민의 통합적 컨센서스가 있어야 하고, 지금 전환을 이루어 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이 지속가능 하려면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데, 온통 정치권의 갈등, 극단적 대립을 보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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