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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도 ‘역세권’이 진리…갈수록 시세차 벌어져

서울 및 수도권에서 비역세권 대비 시세차 2배 넘는 곳도




교통과 접근성이 탁월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퇴근이 편리해 직원 만족도가 높고,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물류 이동이 원활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의 역세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는 주변에 금융, 보험, 교육, 의료, 무역, 판매, 근린생활시설 등 지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희소가치가 높아 업무의 편의성 뿐만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투자가치도 높다.

최근 국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한 '빅스텝' 단행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됐다. 이에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적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임대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의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비역세권 대비 평균 시세가 3.3m2당 최대 1,000만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강남권이라 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 지식산업센터들은 역세권과 비역세권 시세차이가 2배에 육박한다.

수도권에서는 인근에 13개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오산 세마역 인근 지식산업센터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세마역은 대규모로 조성중인 세교신도시의 관문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및 연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가까워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풍부하다. 수원, 평택 등 인근 주요 도시와 서울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 경부고속도로 등과도 인접한 수도권 남부 교통 요충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11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공급을 예고하여 눈길을 끈다. 세교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6블록(A동)과 7블록(B동)에 각각 지하3층~지상15층, 지하3층~지상13층으로 합계 총 207,661.77m2 규모로 조성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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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A동(6블록) 기준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지상 ‘드라이브인’ 및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차 램프 진입으로 물류 이동 및 하역이 용이하고, 지상 10층부터 15층까지는 누다락 설계를 통한 업무공간과 다락공간 별도 분리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조 특화형 지식산업센터로 계획된 만큼, B동(7블록)도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까지 호실 앞 주차와 하역이 가능하도록 차량 이동이 용이한 '드라이브인'과 '도어투도어'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지상 11층부터 13층의 고층부에는 제곱미터 당 약 1.0톤의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하였고, 지게차 교행 이동이 가능한 넓은 복도와 5.1M의 높은 층고를 확보함으로써 물류이동성이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입주사의 편의와 문화생활을 위해 소회의실과 대회의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장 등을 배치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옥상정원과 중정공원 등을 통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게공간을 조성해 근로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분양관계자는 “오산 세마역 일대 역세권에 자리잡은 대규모 단지로 생활편의성을 한 층 강화했다”며, “오산시는 성장관리권역으로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할 경우 법인세 및 소득세가 감면되는 지역이라 사무실 이전수요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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