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교육도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을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덕환 시흥시평생교육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교육 공간 마련, 미래 역량 강화 교육 추진, 현장형 진로 체험 기회 확대, 돌봄과 복지를 아우르는 교육 울타리 구축,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교육 서비스 제공 등 주요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시는 공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문화예술회관과 미술관, 영상미디어센터를 조성하고, 생활 속 체육 공간을 늘린다. 또 청소년 전용 시설 19개 확충, 123개소 공·사립 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과 학교의 공간 공유,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한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확대도 추진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 강화 교육은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환경 교육을 비롯해 드론센터, 자율 주행 등 미래 기술 체험 프로그램, AI 에듀테크(AI Edutech),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주춤했던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은 자기주도형으로 강화하고, 국제 거리를 조성하는 등 창의적 인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에는 진로체험지원센터 프로그램을 권역별로 확대하고, 호조벌과 갯골, 오이도,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드론교육센터 등 시 곳곳의 살아있는 교육 자원을 기반으로 1000개 이상의 진로 체험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시는 교육 울타리 안에 돌봄과 복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급증하는 심리 질환에 대응해 심리 상담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선생님’을 신설하고, 2024년부터는 연간 1만6000여 초중고 아이들의 새 학기 시작 부담을 덜기 위해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무엇보다도 교육도시 시흥은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교육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개시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을 통해 9개 분야 1122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기반 시설을 활용한 미래 산업 체험 교육을 100기수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원어민 교사로부터 스페인어, 아랍어 등을 배우는 ‘외국어 교육원’과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4개소도 조성한다.
시는 올해 마을과 학교, 도시의 의제를 종합하고, 교육도시 실행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함과 동시에 사회조사 등 도시 전반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1월까지 ‘민선8기 교육도시 종합계획 개편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시흥시에서만큼은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우고 그 배움으로 성장하며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도시 시흥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흥시에서 배우고 살아가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도시 시흥이 시흥의 미래 100년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