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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美 릴리와 세번째 계약…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 인수

일라이 릴리와 세번째 계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사진 제공=보령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사진 제공=보령




보령(003850)이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세 번째 오리지널 의약품 권리 인수(LBA)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과 지난해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이은 계약이다.



보령은 일라이 릴리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한 한국 내 생산부터 허가까지 일체의 권리를 인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일라이 릴리의 오리지널 제품인 알림타는 2004년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인 1차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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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타는 지난 2015년 특허 만료 이후에도 연간 2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페메트렉시드 처방 시장에서 60% 수준의 시장점유율이다. 최근 알림타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에 주요한 것으로 주목 받으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은 이번 알림타 인수를 바탕으로 항암제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보령은 알림타의 매출 목표를 230억 원으로 설정했으며 향후 치료 선택권의 확대와 환자 수 증가에 따라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은 “알림타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분야에서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으로 쓰이고 있다”며 “폭넓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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