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의겸 의원이 똥볼을 차도 아주 심하게 찼다”며 “창피한 줄 모르고, 여전히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했다는 김의겸 의원의 무지와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20일 새벽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로펌 변호사 30명과 청담동 바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발언해 진위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아마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물타기가 다급한 사정이겠지요”라며 “그러나 헛발질하면 죄책이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착각”이라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더탐사’라는 곳과 김의겸 의원이 공작냄새가 풀풀 나는 ‘협업’ 한 사실을 시인한 이상, 이것은 ‘더탐사’의 범죄행위에 가담한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며, 면책특권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 둘이 사전에 어떤 작당 모의를 통해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이번만큼은 정치적이든, 법적이든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며 한 장관의 법적 조치 예고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바짝 쫄면서 벌벌 떨고 있을 김의겸 의원이 살 길은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하고 한동훈 장관에게 용서를 구하는 길밖에 없다”며 만약 “그러지 않으면 김의겸 의원도 이재명 대표와 함께 ‘안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