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반도체 공장 등 국내외 대규모 건설사업 수주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2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견조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업 별로 보면 건설 부문은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하고 해외 수주 물량이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건설 부문 매출은 4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7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물산의 건설 수주액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3조6000억원으로 연간 전망(16조7000억원)의 81.4%를 달성했다.
상사 부문은 트레이딩과 운영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4조796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28.0% 감소한 5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패션 부문은 수입 상품과 온라인 중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4710억원)은 25.6%, 영업이익(290억원)은 70.6% 각각 증가했다.
리조트 부문은 레저 수요 회복과 식자재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매출은 작년보다 31.5% 늘어난 9300억원, 영업이익은 350.0% 증가한 72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