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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국인 1.3조 ‘사자’에 코스피 2249선까지 회복

2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상승해 2250선에 육박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2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상승해 2250선에 육박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2250선 탈환에 성공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장 막판에 하방 압력이 강해지면서 2250선을 소폭 하회한 채 장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9포인트(0.65%) 오른 2249.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25%) 오른 2240.70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6136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7489억 원을 사들이면서 이날 현선물 시장에서 통합 1조 3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70억 원, 1194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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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우선 탄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006400)가 3.36%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3.52% 올랐다. 반도체도 함께 웃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삼성전자(005930)(2.95%), SK하이닉스(0.43%)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3.63%, 2.25% 하락하면서 함께 웃지 못했다.

증권가는 밤사이 미국에서 발표된 주택가격 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에 우호적인 수치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일부 미국 빅테크 실적 이슈가 있었지만 증시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SK하이닉스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외국인 중심으로 반도체주 순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68포인트(0.82%) 내린 683.17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2포인트(0.26%) 오른 690.67에 출발한 뒤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1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1억 원, 262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총 상위권 종목이 대부분 상승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소폭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4%), 에코프로비엠(247540)(-0.19%) 등 대장주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두 종목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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