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기존 가계대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뱅킹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1일부터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해 최대 1억 원 한도의 개인사업자 대출과 개인사업자 통장, 제휴 체크·신용카드 등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프레스톡’을 개최하고 개인사업자 뱅킹 상품군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3년 안에 시중은행은 물론 금융 플랫폼을 모두 포함해 가장 많은 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이 활동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최대 1억 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최저 연 5.491%(26일 기준)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장 10년(1년 단위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으로 상환 방법은 만기 일시 상환과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 상환 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사업자 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한도 등의 사유로 카카오뱅크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연계된 13곳의 제휴사를 통한 연계 대출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보증부 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여신 성장과 관련해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단기적으로 전체 여신 연간 성장의 30~50%를 기업대출로 채우는 게 목표로, 장기적으로는 전체 여신의 절반 이상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