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다음 달 7일부터 나흘 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4차 ACG(아태지역 예탁결제회사 협의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ACG 회원사와 외국계 금융기관, 정부 주요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예탁원의 본사 이전지인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박철영(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ACG 총회가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은 물론 국제 금융중심지로서의 부산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이번이 3번째 ACG 총회 개최로 최다 개최기관이 됐다. 총회 주제는 금융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금융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금융업계’로 선정했다.
예탁원은 총회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한-아시아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해외 금융협력과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원조 사업을 소개하고,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총회 및 포럼 개최를 계기로 2030 부산엑스포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유치지원 활동도 할 계획이다.
권의진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사업부장은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향후 전 세계 중앙예탁결제회사들이 참여하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