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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도 못 버텼다…매매수급지수 70선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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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2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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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4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0.5)보다 하락한 79.4를 기록했다.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가 80선을 밑돈 것은 2019년 6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다.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가 70선으로 하락한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지난달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9.5로 하락할 때도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84.9를 유지하는 등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이제 서울 5개 권역 중 매매수급지수가 80선을 웃도는 곳은 서남권(영등포·양천·강서·동작구,82.6) 뿐이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68.2로 가장 낮으며,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은 69.6을 기록했다.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은 70.1을 기록하며 간신히 70선을 유지했다. 이 결과 이번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도 75.4로 25주 연속 하락하며 2019년 6월 넷째주(7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매매수급지수는 82.3으로 전주(82.8)보다 0.5포인트 하락했으며, 2019년 9월 첫째주(8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도 크게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80.0) 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며 78.6으로 급락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가 80선을 밑돈 것은 2019년 7월 첫째주(79.0)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서북권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71.7)보다 1.8포인트 하락한 69.9을 기록하며 60선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2019년 6월 셋째주(68.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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