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으로 포털과 게임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핼러윈 관련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중단하며 참사 애도에 나섰다.
30일 카카오(035720)는 ‘선물하기’에서 진행 하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고, ‘쇼핑하기’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도 핼러윈 관련 기획전이나 상품·콘텐츠 노출을 중단했다.
여기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이달 말까지 진행하려 했던 핼러윈 한정판 대체불가토큰(NFT) 등 한정판 판매를 이날 종료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25일부터 이미 판매된 NFT를 제외한 잔여분은 전량 소각한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037560)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중이던 메타버스와 지역채널 커머스를 결합한 형태의 핼러윈 이벤트인 ‘메타 할로윈 축제’를 중단했다.
게임 업계도 이번 참사 소식에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리니지W'·'리니지2M' 등 주요 게임에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모두 종료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핼러윈 이벤트 공지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총 13종의 게임에 핼러윈 이벤트를 선보인 넥슨도 관련 마케팅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10종 게임에 핼러윈 이벤트를 선보인 넷마블(251270)도 해당 이벤트들을 취소 및 조기 종료했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컴투스프로야구 2022' 등을 서비스하는 컴투스 관계자는 "일부 게임은 이미 이벤트 조기 종료를 결정했고, 다른 게임도 종료·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도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종료하기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