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세안 시장 공략” LS일렉, 베트남 박닌에 신규 공장

2000만弗 투입해 3만㎡규모

구자균 "아세안 공략 허브로"







LS일렉트릭이 베트남 박닌 사업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시장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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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지난 26일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위치한 박닌 사업장에서 신규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균(사진) LS일렉트릭 회장, 응우옌 흐엉 지앙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박닌 사업장의 생산 시설 면적은 3만㎡(약 9000평) 규모다. 기존 중국 하노이 공장 크기의 2배에 달한다. LS일렉트릭은 기존 중국 하노이·베트남 법인과 생산 인프라를 박닌 신공장으로 이전해 이곳을 집중 육성한다. 신규 사업장 운영으로 LS일렉트릭 베트남 생산 규모는 연간 2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수준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30년에는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신규 공장 가동으로 베트남 전력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 회사는 이미 1990년대 중반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저압 전력 기기 분야에서 2013년부터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LS일렉트릭은 박닌 사업장에서 주력인 저압 전력 기기 뿐만 아니라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고성능 제품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첨단 제조업 발달로 전력 수요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다.

또 베트남 거점 확보는 아세안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 회장은 준공식에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와 지역 별 거점 전략 수립이 필수”라며 “박닌 신 사업장은 기존 하노이 공장 이전을 넘어 아세안 시장 공략의 핵심 허브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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