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성장전략 맞춰 M&A 지속추진…4년 내 글로벌 톱5 기업 도약"

[글로벌 인재 수혈하는 K바이오]

■알그림 SK팜테코 신임 대표

합성·바이오의약품 두루 경험

항체약물접합체까지 사업 확대

요그 알그림(오른쪽) SK팜테코 신임 대표와 이동훈 SK(주) 바이오투자센터장이 2일(현지 시간)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김병준 기자요그 알그림(오른쪽) SK팜테코 신임 대표와 이동훈 SK(주) 바이오투자센터장이 2일(현지 시간)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김병준 기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SK(034730)팜테코를 4년 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요그 알그림(사진) SK팜테코 신임 대표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메세 프랑크푸르트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이후부터는 회사의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추가 M&A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팜테코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 2018년 미국 엠팩, 지난해 프랑스 CGT CDMO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올 1월에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알그림 대표와 함께 참석한 이동훈 SK(주)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던 CBM에 추가 투자를 집행해 최대 주주가 될 것”이라며 “SK그룹은 알그림 대표가 SK팜테코의 성장전략에 맞게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등 여러 영역을 경험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에 6개월 가량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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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알그림 신임 대표는 25년 간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와 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 등에서 바이오 의약품·합성의약품·CGT 생산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 CBM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SK팜테코가 CBM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사업 연속성에서도 장점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그림 대표는 우선 CGT 고객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알그림 대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CGT 파이프라인은 2년 전 대비 두 배 증가한 3600개에 달한다”라며 “공정 개발, 공정 분석, 임상 단계, 상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다룰 수 있는 역량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GT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이기 때문에 빅파마들도 위탁생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그림 대표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모두 경험한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CGT CDMO 뿐만 아니라 인수한 공장들의 항체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연결해 항체약물접합체(ADC) CDMO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알그림 대표는 “바이오와 합성의약품을 합친 공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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