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146% 증가에 주가 19% 쑥

시장 기대치 웃돈 영업익 낸 SK이노 3.27% 상승

원부자재값 인상에 롯데칠성음료 영업익 12% ↓





애경산업(018250) 주가가 19% 넘게 급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096770)의 경우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3일 애경산업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2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매출은 1조 616억 5000만 원으로 11%, 순이익은 130억 2000만 원으로 195.6%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으로 각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87억 원, 715.3% 급증한 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애경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38%(2200원) 급등한 1만 3550원에 마감했다.

시장은 SK이노베이션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49% 증가한 22조 7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040억 원으로 5.28% 증가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매출 19조 9053억 원, 영업이익 2조 3292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78% 급감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5642억 원)를 24.8% 웃돌면서 주가는 올랐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27%(6000원) 오른 18만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커피의 판매량이 늘었지만 각종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카테고리 확대와 함께 와인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종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