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최신 핵잠수함에 대한 최종 시험의 일환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레이-A급 신형 핵잠수함 '제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는 이날 러시아 북부 바렌츠해 유역인 백해(白海)에서 극동 캄차카반도의 쿠라 사격 훈련장을 향해 신형 SLBM '불라바'를 시험 발사했다.
러 국방부는 "미사일 비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검증된 데이터에 따르면 탄두가 성공적으로 쿠라 사격 훈련장의 목표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보레이-A급 핵잠수함은 러시아 4세대 보레이급(길이 170m, 수중배수량 2만 4000톤)을 개량한 잠수함으로, 통신 및 탐지 장비가 개선되고 기동성은 높아졌지만 소음은 줄었다. 지난해 12월 25일 진수된 러시아의 두 번째 보레이-A급 잠수함인 '제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는 '불라바'를 16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최종 시험을 마치면 러시아 태평양 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