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 6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4일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사업비 증액으로 추진이 곤란했던 경부선 구간 천안~서창 구간 2복선화를 취소하는 대신 경부선 전의~전동 구간 직선화(4㎞)를 반영했다. 이로 인해 총사업비가 당초 8216억 원에서 5122억 원으로 줄었다. 사업 기간도 당초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였으나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등으로 인해 2029년까지로 연장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2017년 8월 기본계획 당시 총사업비가 8216억 원 규모였으나 기본설계 과정에서 경부선 2복선화 사업비가 대폭 증액돼 2020년 4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했다. 충북도는 사업비 증액으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불투명함에 따라 사업 좌초를 막기 위해 추진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해결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경부선 구간 사업을 축소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국토부가 기재부에 제출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고 이번 기본계획 변경 고시에는 이러한 사업계획 등이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기본·실시설계 연구용역 입찰공고 중으로 올해 12월 착수해 2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으로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전·신설,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구간 고속화 등이 추진되며 서울역~청주공항역 구간에 EMU-150 열차를 투입해 1일 19회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 과 충남도를 잇는 접근성이 개선돼 이용객의 이동 편의 증진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 등이 기대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민의 숙원 사업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건의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