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1세대·2세대 선배님들의 업적을 기록하는 총서를 출간하는 한편 1세대 여성학자부터 현재까지 세대 간 연결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24대 회장으로 취임한 홍지아(57·사진)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6일 서울경제에 이같이 밝혔다. 홍 신임 회장은 이어 “기존에는 거대 담론 위주였다면 많은 여성학자가 활동하게 되면서 연구 주제가 다양화되고, 확장되고, 새로운 과목도 만들어지는 등 학교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며 “여성과 미래의 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어 내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고 가치를 저장하는 그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학회가 여성학자들이 만든 이론과 현장을 연결해 한국 사회에 있는 젠더 차별의 문제를 개선하고 여성들이 더욱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1993년 설립된 이 학회는 여성 커뮤니케이션 연구자들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성 평등 사회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현재 전국 대학 언론학계 여성학자들과 관련 산업 종사자 32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