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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IRA 선제 대응으로 빠른 현지화 가능…목표가 68만 원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5년 이내 해심 소재 빠르게 현지화 가능

제조세액공제(AMPC) 혜택 가능성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신한투자증권은 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2023~2024년 북미 전기차 시장 개화가 임박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사들 대비 가장 빠르게 미국 현지화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투자의 핵심인 IRA 법안에 따르면 2027년에는 핵심 광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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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이상을 동맹 국가(FTA 체결국) 또는 재활용 광물을 활용해야 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5년 이내 핵심 소재인 양극재 63%, 음극재 42%, 핵심광물 72%를 현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요 소싱 업체들과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아울러 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RA 법안에서 신설된 세액공제 조항(Section 45X)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 업체들은 제조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셀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포함시 45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정 연구원은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의 가격을 kWh당 120달러라고 가정하면 매출의 29%에 해당하는 어머어마한 액수"라며 "40GWh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면 연간 셀 기준 1.1억달러의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최근 공화당 지지율이 상승함에 따라 민주당 주도의 IRA 법안의 추진 동력이 훼손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IRA법안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니고 미국 내에 미래 핵심 산업의 맬류 체인을 구축하공, 안보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공화당 내에서도 프렌드 쇼어링(동맹국 간의 공급망 형성)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이며,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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